'내 안에 ♡으로'에 해당되는 글 100

  1. 2011.06.27 꾹꾹이 알람
  2. 2011.06.22 [05/04/11] 난생 처음 병원 다녀온 날
  3. 2011.06.21 [29/03/11] 울 Tommy 최초의 사진
  4. 2011.06.19 Toilet Story 그리고 맛동산

꾹꾹이 알람

2011. 6. 27. 20:56 | Posted by 가i아


엄니가 보내오신 이불에서 세상 모르게 잠 든 Tommy. 태평양 건너온 지 한 삼 년 된 이불이다. 본격적으로 추위를 느끼고 꺼내어 놓은 것이 사다리랑 바구니 구매한 다음 날였다. 사다리 보금자리 땀시 2순위로 밀려나 있던 요 이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몇 일 후. 사다리 침대로 가기 전에 곁으로 와서 요 이불 위에 잠시 머물곤 했는데, 보다 보니 어느날 요 이불 위에서 꾹꾹이를 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는 요 이불 위에서 꾹꾹이 날리는 일이 일상 다반사가 되었다. 여전히 밤 잠 잘 적에는 사다리 바구니 보금자리로 들어가지만, 예외적으로 두 번 정도는 곁에서 취침한 적도 있다, 요 이불 위에서.

첨 데려왔을 적부텀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었던 꾹꾹이!!!  이전에는 딱 세 번 정도 스쳐가듯 보기만 했었기에 본격적인 공연에 황공해서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다^^;;

그.런.데!  요 꾹꾹이가 알람 행세를 한다. 요 몇 일, 아침에 요 꾹꾹이로 눈을 뜨니 말이다. 덮고 있는 이불 위로 올라와 배나 팔이나 다리 부분에서 꾹꾹이를 한다. 그러고 나면 조금 있다가 알람이 울린다.





집사도 요 이불이 좋다, 엄.청.시.리.......^^

아래의 사진 속에서 그루밍하고 있는 이.뿐.울.Tommy.



Romance
-Niric

그동안 병원을 한 달 간격으로 세 번 다녀왔는데, 공교롭게도 매번 다녀올 적 마다 지쳐서 기운이 없고 축 쳐져 있곤 했다. 마치 없는 병을 얻어서 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가까이 해서도 안되고 또한 멀리 해서도 안되는 병원엘 필요로 할 때마다 가야 할텐데...

다음 번 병원 가는 날은, 향후 2개월 정도 후로 예정되어 있다. 중성화 수술을 생후 8개월~10개월 정도에 받는 것이 좋다고 해서. 하지만 상황에 따라 조금 앞당겨질 수도 또 늦추어질 수도 있겠다. 중성화 수술에 앞서 피검사를 해 볼 생각이기에 더욱 걱정스럽다. 그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서 잘 견뎌주길 바랄 뿐이다.

울 Tommy 난생 처음 병원 출입했던 날, 귀가하자 마자 쓰러져 잠들었다. 어린 것이 고.생.많.았.다!

<관련 포스팅: 23/04/11>



Deep Peace
- Bill Douglas

4월 5일에 vet shop 갔을 적에 8~10주 된 것으로 추정된다 했으니, 일주일 전 7주~9주 되었을 때의 모습이다. 인연이라고 하는 것.. 그것이 참으로 묘하다. 10년동안 살았던 곳에서는 애완동물을 키울 수 있는 여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럴 생각이 없었고 또한 그럴 만한 기회가 없었는데, 아파트로 이사갈 날을 예정해 놓고 이 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스쳐 지나가지 못했음에 인연이 된 것. 냥이를 받아줄 수 있는 곳으로 부랴부랴 찾다찾다 겨우 찾아진 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우리가 한 가족이 되었다.

동물보호소에 보내지면 일정 기간 안에 입양이 안되는 경우 안락사 시킨다는 말을 듣고 밤 잠을 설쳤었다. 누군가가 데려가주길 기대하다가 동물보호소에 보내지게 되면 그 이후를 알 수 없게 된다는 것에 걱정이 되고 마음이 싱숭생숭했었다.

옥상에서 구조한 이가 식품점에 델다 놓은 것을 첨 본 것이 28일 월요일이었고, 밤 새 고민하고 결정해서 찜^^하러 간 것이 담날인 29일 화요일. 아래는 이 날의 기념사진 들이다.


요 아래로는 식품점 주인 아주머니 품에 안긴 Tommy. 이사해 놓고 데리러 갈 때까지 Tommy를 잘 돌보아 주셨다. 댁에는 다섯살 된 냥이 Betty가 있다. Tommy를 데리고 출퇴근하셨다는데, 요 쪼만한 것이 Betty한테 하악질을 하더라고..^^;;  글고 두루말이 화장지로 만리장성을 쌓았다나 머라나..^^ 울 Tommy와 내게 참으로 고마운 분이시다.


구조한 이가 반려견의 이동장에 넣어서 데려왔다고 한다. 4월 5일 화요일에 Tommy를 데려 올 적에 미리 구매해 놓았던 이동장을 가져갔었다. 이동장은 4월 30일 포스팅에. 들어가 않아 있는 공간이 널널했는데 지금은 들어가면 제법 자리를 차지한다. 마니 컸다. 무럭무럭 자라고 있으니 보람을 느낀다.


지방 방송으로 포스팅을 마무리한다: 시방 격투기를 끝냈다. 여전히 쥐방울 만한 것이 본성인지 근성인지 거 대단하다. 지 위에서 두 손 올려서 사자처럼 제압하는 데에도 꼬랑지 살랑 살랑 대면서 기회를 노려서 연신 달려들더라. 서열 싸움이라도 하는 듯 죽기 살기로 덤비더라. 밤 새도록 해도 승부가 가려질 것 같지 않아서 목덜미를 쥐고 들어다가 이동장 안에 넣어 버렸다. 비겁한 듯 싶어서 이 방법은 쓰지 않으려고 했는데 강하게 나가야 하고 또한 싫어하는 방법을 써야 행동교정이 된다고 해서. 아깽이 일 적에 버릇을 들이지 않으면 거묘가 되었을 때 감당 못 할 수도 있다고 하기에 걱정이 된다. 실은 끝장을 보고 싶었는데, 스크래치 나면 나만 손해다. 안그래도 손이며 팔목이며 발목이며 얼굴까지 전쟁터다. 꼬랑지 내리고 납작히 엎드릴 날이 기필코 오리라. 감히 발톱을 세우고 이빨을 드러내고서 달려들다니!

하긴, chew 하고 bite 하는 장난감이 여러 개 있지만 살아서 움직이는 집사님만 하겠는가--;;

그런데, 꽤나 마음에 든다 요 사냥꾼 녀석이.


Seeds Of Love
- Loreena McKennitt
다른 이유는 다 제쳐 두고 그저 private한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커버 달린 형으로 화장실을 구입했으나, 결국엔 커버를 분리해 놓고 오픈형으로 쓰고 있다.  이유는,

첫째: 큰 일을 보고 나면 바로 바로 치워줄 수가 없다, 보이질 않으니. 그렇다고 해서 확인하려고 수시로 커버를 열었다 닫았다 하기가 불편하다. 보이고 또한 냄새를 쉽게 맡을 수 있어서 가능한 한 바로 바로 뒷정리를 해주어야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지한테나 내한테나.

둘째: 큰 일을 볼 때에는 컨테이너의 모서리 부분에 앞 발을 짚곤 하는데, 커버가 씌워진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둘째: Tommy가 용변보는 모습=백만불짜리. 그 구경 거리를 포기할 수가 없다^^;;

아래 사진: 작은 집에 들어 간 Tommy. 큰 집에 들어간 것은 찍어둔 것을 못찾겠다--;;


발로 scratch+digging 해서 뒷정리를 하고 있다.


컨테이너를 분리해서 꺼내는 중인데, 뛰어 들어가서 놀고 있다.


분리해서 꺼내어 놓은 컨테이너에 toilet litter를 replace 하는 중인데, 얼씨구나 좋아서 언능 들어가가꼬 영역표시를 하고 있다.


아래 사진: 커버 달린 화장실 'Cat Toilet Home'이다. RSPCA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구매한 것. 4월 27일에 사무실로 우편 배달 왔는데 QLD주에서 보내왔더라. 그런데, 사진 속에서처럼 defect 나서 문이 안으로 들어는 가지만 밖으로 되나오질 않기에 수신자 부담으로 우편 반품을 하고 일주일 만에 교체품을 역시 우편으로 받았다. 완전 조립된 것으로 보내왔더라.


커버가 달린 완제품의 toilet을 이용할 당시에 담은 사진들.  일 보러 들어가는 것을 포착해야 하고 또한 나올 때에는 뛰어 나오기 때문에 사진으로 담기가 쉽지 않았다. 



보너스: 울 Tommy가 제작한 맛.동.산의 실체 (참치를 먹으면 색채가 요렇다)


그리고 살짜기 감추어 놓은 맛.동.산. (보통 건사료를 먹으면 색채가 요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