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에 도착한 직후의 고양이 '플러피' [칼리스펠 동물병원 페이스북 캡처]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지난주 미국에 불어닥친 기록적인 한파에 마치 '눈 뭉치'처럼 온몸에 눈과 얼음이 붙은 채로 구조된 고양이 사진이 화제다.

사진 속 주인공은 몬태나주 칼리스펠에 사는 고양이 '플러피'(fluffy·복슬복슬한)로, 온몸이 꽁꽁 언 채로 동물병원에 실려 와 치료를 받는 사진이 페이스북에 공개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고 CNN방송은 7일(현지시간) 전했다.

길고양이였던 플러피를 입양한 주인은 지난달 31일 눈보라가 몰아닥치는 영하의 날씨에 눈더미 속에서 미동도 없이 웅크리고 있던 플러피를 발견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회복 중인 '플러피' [칼리스펠 동물병원 페이스북 캡처]

수의사는 처음 플러피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 체온이 너무 낮아 체온계로 측정이 어려울 정도였다고 밝혔다.

수의사는 먼저 플러피의 털에 달라붙은 눈과 얼음을 떼어낸 뒤 헤어드라이어와 데운 수건 등을 이용해 체온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1시간 정도가 지나자 플러피는 기력을 회복해 다시 으르렁거리며 울기 시작했고, 같은 날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수의사는 플러피가 무언가에 쫓기거나 부딪혀 상처를 입게 되면서 안전하게 숨던 곳으로 돌아가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복슬복슬한 모습을 되찾은 플러피 [칼리스펠 동물병원 페이스북 캡처]

sykim@yna.co.kr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1013154653287]



싱가포르에서 길을 떠돌다 발견돼 동물병원에 입양된 고양이 티소이는 동물병원 수의사들로부터 집을 선물 받고 있다. thedodo.com

사람처럼 고양이에게도 주거 환경은 매우 중요한데요. 예쁜 골판지 집을 여러 채 가진 고양이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2011년 한 여성은 싱가포르의 한 아파트 건물 밖에서 방황하는 고양이 티소이(Tisoy)를 발견하고 동물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티소이에게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동물병원의 직원 재클린 리우(Jaclyn Liew) 씨는 티소이의 주인이 고양이를 돌보기에는 아직 어린 소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재클린 씨는 소년에게 고양이가 동물병원에서 살 수 있도록 설득했습니다. 소년은 티소이가 동물병원에서 생활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였고 동물병원은 소년의 동의를 얻어 티소이를 입양했습니다. 사실 이 동물병원에서도 동물을 입양한 건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동물병원 직원들은 티소이를 매우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티소이는 호불호가 확실하고 까탈스러운 고양이였습니다. 병원에서는 푹신푹신한 고양이 침대에 부드러운 수건을 깔아주었는데요. 티소이는 이 수건을 번번이 모래 화장실에 처넣었습니다. 고심하던 수의사들이 종이 박스를 티소이에게 내밀자 티소이는 냉큼 박스로 뛰어들어 편안하게 자리잡았습니다. 이 모습을 본 수의사 도로시와 질리언은 헌 종이박스를 그냥 주지 말고 남는 시간에 티소이를 위한 고급 골판지 주택을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처음 그들이 만든 집은 ‘힙스터 카페’였습니다. 리우 씨는 “집이 다 만들어지기도 전에 티소이는 집에 드나들었다”면서 “나중에는 집에 노크를 하면 문을 열어 발을 내밀면 우리가 간식을 주는 ‘거래’를 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티소이가 받은 두 번째 집은 이글루였다. thedodo.com

힙스터 카페가 완성된 뒤 수의사들은 티소이에게 이글루, 반려동물 구급차, 교회, 생강빵 하우스, 스시 바와 중국 사원, 심지어는 동물병원을 작게 본뜬 미니어처 하우스도 선물했습니다.

티소이는 이 주택을 너무나 사랑했는지 좀처럼 집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티소이가 나올 때는 오직 먹을 것으로 유혹할 때만이라고 하네요. 수의사들이 반쯤 만들어놓은 새 집 역시 티소이의 눈에 띄면 낮잠 장소가 되곤 한답니다.

티소이의 동물병원을 작게 본뜬 미니어처 집과 중국 사원 모양의 집. thedodo.com

티소이는 이 집들을 짧게는 몇 주, 길게는 몇 개월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새 주택이 필요할 때쯤 그는 살던 집을 부수거나 흙을 묻히며 직원들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하지만 수의사들은 티소이를 위해 집을 만들어주는 일을 전혀 귀찮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질리언은 "티소이와 우리 병원을 찾는 고양이들이 함께 사용하기 위한 집을 만드는 것은 매우 보람찬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도로시 역시 “집을 만드는 일은 우리의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며 고양이 집을 만드는 일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도로시는 “고양이들에게 종이박스는 안전한 안식처이며 피난처 역할도 하는 소중한 동굴 같은 것”이라고 덧붙이며 고양이들에게도 집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티소이가 선물받은 다른 집들. 오른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로켓, 공룡, 앰뷸런스, 스시바. thedodo.com

동물병원 속에서 티소이는 스시 가게의 사장님이 될 수도 있고 우주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되면 어디든지 출동할 앰뷸런스도 있습니다. 심지어는 공룡도 될 수 있지요. 앞으로 티소이가 어떤 집에서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매우 궁금해집니다.


한희숙 번역가 pullkkot@naver.com(mailto:pullkkot@naver.com)




[출처: http://v.media.daum.net/v/20170925151637054]



은인의 죽음, 무덤 파며 슬퍼하는 고양이

한희숙 입력 2017.09.25. 15:16 수정 2017.09.25. 16:55 댓글 67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에 살고 있던 고 이스마일 매트 씨가 생전에 돌보던 길고양이 '뿌띠'가 매트 씨의 무덤을 파며 슬퍼하고 있다. Soffuan CZ 페이스북

“고양이는 은혜를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말이 틀렸다는 것을 한 고양이가 보여줬습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매체 뉴 스트레이트 타임즈(New Straits Times)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지난 1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한 고양이의 영상이 1,000만 번 넘게 조회되며 많은 사람들의 눈시울을 붉혔는데요. 장례식이 거행되는 영상 속에는 한 고양이가 무덤을 떠나려 하지 않는 등 매우 슬퍼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 랑카위 섬에서 살던 고 이스마일 매트(Ismail Mat . 90) 씨는 생전 고양이를 매우 좋아해서 자택에서 고양이 10마리를 길렀고 모스크에 살고 있던 길고양이에게도 먹을 것을 챙겨주었다고 합니다.

장례식이 거행되는 중에도 뿌띠는 무덤에 계속 앉아 있었다. 장례식이 끝난 뒤에도 뿌띠는 무덤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Soffuan CZ 페이스북

장례식 도중 갑자기 나타난 ‘뿌띠’(Putih)라는 이름의 이 흰색 고양이는 매트 씨가 기르는 고양이가 아니라 모스크에 살고 있던 길고양이 중 한 마리였습니다. 뿌띠는 자신을 돌봐주던 매트 씨가 세상을 떠나자 슬픔에 잠긴 것처럼 보였습니다. 아무리 다리를 잡아당겨도 혼신의 힘을 다해 묘지 위를 떠나려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매트 씨의 묘지 위에 주저앉아 땅을 파며 슬퍼하는 모습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이 차마 믿기지 않는 몸부림처럼 보입니다. 뿌띠가 매트 씨의 무덤을 파헤치며 그 자리에서 떠나려 하지 않자 그의 손자 소푸안(Soffuan CZ.27)씨가 영상을 촬영해 SNS에 게시하면서 사연은 알려지게 됐습니다.

장례식을 마치고 가족들이 모두 집으로 돌아가려 해도 뿌띠는 그 자리를 떠나려 하지 않았습니다. 가족들이 뿌띠를 자택으로 데려갔지만, 헛수고였습니다. 매트 씨의 아들 하미드(Hamid.60) 씨는 이튿날 아침, 아버지의 무덤을 찾았을 때, 무덤 옆 모스크에 고양이가 있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뿌띠는 다음날에도 자택에서 묘지까지 혼자 묵묵히 5㎞를 걸어간 거로 보입니다.

런던의 고양이 행동전문가 애니타 켈시(Anita Kelsey)씨는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 그것은 분명 묻혀 있는 무언가를 파내고 싶은 것처럼 보인다. 고양이는 존재의 상실을 슬퍼하고, 다양한 형태로 그것을 보여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런 행동을 보이는 것은 개들”이라며 뿌띠의 행동이 특이하다는 견해를 보였습니다.

가족들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그 뒤에도 뿌띠가 항상 모스크 주변을 배회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망한 주인의 무덤을 지키는 고양이 이야기는 이전에도 보도된 적이 있지만 이토록 비통해 하는 모습은 처음 봅니다. 매트 씨가 생전에 고양이를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는지 뿌띠의 행동으로 알 것 같습니다.

한희숙 번역가 pullkkot@naver.com(mailto:pullkkot@naver.com)



[출처: http://media.daum.net/life/living/tips/newsview?newsId=20160821121202615]


[펫카드] 고양이와 사람 '나이 비교법'

뉴스1 | 이기림 인턴기자,이은주 디자이너 | 입력 2016.08.21 12:12


(서울=뉴스1) 이기림 인턴기자,이은주 디자이너 = 최근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개는 물론 고양이를 선호하는 사람도 상당하다.

이렇게 반려동물을 기르다보면 그들의 나이가 궁금할 때가 있다. 특히 기네스북에 최장수 개, 최장수 고양이가 등재됐다는 소식이 들릴 때 ‘사람 나이로 치면 얼마나 많은 걸까’ 궁금하다.

그래서 준비했다. 고양이와 사람 나이 비교법을 지금 소개한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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