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일날 방문객을 청해 놓고 요런 모습을...^^;;

양 쪽 귀를 살짜기 뒤로 넘기고 있음+눈 빛=무언가를 도모하고자 하는 저의를 가지고 있음.
지가 의도하고 있는 바를 저만 알고 있다고 여기고 있겠지만 집사는 눈치를 채고 있음.
의도하고 있는 것의 내용을 굳이 모른다고 해두더라도 무언가를 의도하고 있음이 명백함.

Tommy의 저의가 곧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위의 사진은, 놀러 온 조이를 안고 있던 내게로 살금 살금 기어오는 모습이다.
Tommy가 내 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자 조이 맘이 Tommy에게서 손을 떼지 않고 있다. 불시에 어디론가 튈까봐서.

조이는 7개월 된 러시안 블루.. 아주 이쁜 숙녀이다. Breeder를 통해서 인연을 맺은 조이는 태어나서 부텀 내내 실내에서만 생활했다고 한다. 이 날이 난생 처음 바깥 나들이었다고 한다. 뒷마당 잔디 밭에 내려 놓았더니, 하늘이며 땅이며 나무며 새며 바람이며 등등에 무심하더라. 전형적인 indoor cat이다. 살아 온 환경 속에서 이미 충분히 행복한...

그런데 흙장난의 대가이며 호기심 천국인 울 Tommy는.......?


요 다음 장면이 가관인데 담지 못했음이 유감이다. 얼매나 놀랬으면 담을 경황이 없었을꼬~!
먼 장면인고~ 하니, 하.악.질.의.현.장.포.착 이었다@@

저 보다 덩치가 몇 배나 큰 조이에게 살금 살금 다가 오더니 난데 없는 하악질을 백지수표 날리듯 했다지!
의젓하고 교양 있는 조이가 "그러거나 말거나" 하지 않았더라면 상황이 심상치 않을 뻔 했다.

지랑 내랑 한 집서 생활하기 시작한 이래로 하악질 하는 모습을 처음 목격했다. 이전에도 못 보았고, 이후로 지금껏도 못 보고 있다. 이 날의 돌발 사태의 원인은 "질투"라고 규명된다.

추신(16/05/11): 냥이가 귀를 넘기고 하악거리는 것=적극적인 공격 ('질투'는 역시나 무서운 것!)

그런데, 밝혀지기를 요 것이 두 번째 하악질이다. 첫번 째 대상은 다섯살 된 숙녀 베티. 구조되어 식품점에 데려다 놓았을 때 주인장께서 집으로 데려가서 몇 일 밤을 재웠드랬는데, 그 집 베티한테 그랬다고 한다. 말 그대로 주객이 전도 되었음.

사진 속 Tommy의 모습에서 야성이 살아 있는 그리고 쪼매 삐딱선을 타고 있는 듯한 실체를 본다.

동안 포스팅한 어느 사진 속에서 보다 리얼한 본 모습 임을 굳이 밝혀 둔다~!!!


아름다운 팝 모음 24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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