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끝나갈 즈음에 엄마 목소리가 들리니깐 난데없이 어디선가 "끼웅~ 끼웅~" 한다.  "야미 야미" 하는 소리에 밥시간인 줄 알고 자다가 깬 것이다 ㅋㅋㅋ 네버 에버 지가 먼저 가까이 와서 살갑게 구는 일이 없는 녀석이 잠 귀는 밝다. 아니, 사실 깊이 잠드는 일이 아주 드물다.

수돗물 그니깐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 "냐아~ 냐아~" 해서 쫒아가 보면 수도 꼭지 옆에 가서 앉아 있을 때가 있다. 눈이 마주치면 물 틀어달라고 빤히 올려다 본다.  그런데 욕실 바닥에 쉬야를 가끔 하는 것 같다. 마른 바닥에 물기가 비칠 때가 있어서 그리 추정한다. 아직 목격은 못했다. 보통 소변의 양이 적은 편이라서 심증만 가는 중이다.

암튼, 나처럼 적응력이 무지 강한 녀석이다. 8~10주령의 아깽이를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잠시 몸을 사리고 나서 집안 수색에 들어갔었고, 두번째 집에 이어 세번째인 지금도 처음부터 지 집이다. 환경이 바뀌었다고 해서 예민해 지거나 행동에 변화가 오는 경우가 없다.

잘 적응해 주니 그저 이쁘고 고맙기만 하다=^^=

'내 안에 ♡으로 > 울 집 Tommy (Thom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날  (0) 2012.02.01
드라이브와 이동장  (1) 2012.01.30
새 해 소망  (0) 2012.01.11
산골머슴아의 찹쌀떡과 젤리  (0) 2011.12.06
찹쌀떡과 인증샷  (1) 2011.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