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Camie 공주님 쌔근~ 쌔근~


생후 4주 만에 엄마 곁을 떠나게 되었다지, 쥐잡으라고.. 그렇게 엄마 곁을 떠나서 떡집에서 사는 동안 과연 쥐를 잡긴 했을까? 그 쪼만한 몸집으로?



1월 중순에 떡을 사러 갔다가 떡집 언니와 대화하던 중 아가냥이가 있다고 해서 보여달라고 했더랬다. 쥐잡으라고 떡집으로 입양된 지 두 달 가량 되었다고 했다. '네로'라고 할아버지가 이름붙여 주셨다고 했다.



떡집 언니는, 네로가 너무도 가엾다고 했다. 쥐잡이로는 턱없이 어린데다가, 가게라서 보듬어주는 사람도 없고, 차 밑에 들어가 있다가 어느 순간 사고를 당할지 모르고, 게다가 집 앞으로 나가서 큰 일이라도 당할까봐 노심초사라고 했다.


떡집 앞마당은 손님들 주차 공간이었다. 차 밑에서 냥이가 꼼짝도 않는다는 손님들 이야기에 네로를 차 밑에서 억지로 끌어내는 일이 일상다반사라고 했다. 게다가 떡집 바로 앞 길은 차량 통행이 제법 있는 길이다.


이전에 키우던 고양이 둘이 사고를 당했었다고 했다. 네로보다는 한 참 연배의 냥이들이었다고.

네로가 처해 있는 환경이 네로에게 부적절한 환경이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했다.



네로를 위하는 방법에 있어 옵션은, 이전 집으로 돌려보내는 것과 동물병원에 보내서 좋은 곳으로 입양되도록 하는 것. 언니는 내게 할아버지를 설득해 달라고 했다. 



그래서 나는 할아버지를 설득하기로 했고, 동시에 떡집 언니는 네로를 엄마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는 지의 가능성을 알아보기로 했다.


Tommy네 집으로 입양온 지 8주째인 Camie. 생후 21주. 여전히 아직도 너무도 아가다..



'내 안에 ♡으로 > 울 집 Camie (Camille)' 카테고리의 다른 글

6월의 겨울날, Camie의 기가막힌 S라인  (0) 2013.07.15
Camie양.. 반전 뒷테  (0) 2013.06.17
Camie에요^^  (0) 2013.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