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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7.03 [29/03/11] 첫번 째 쇼핑 품목


Tommy를 입양하기로 결정한 후 처음으로 쇼핑한 품목들. 이사준비 하느라 집으로 데려갈 수 없기에 식품점에서 잠시 맡아주기로 한 동안이었다. 누구네 집 건물 처마에서 구조되어 식품점에 와 있다는 아가를 보고 모도들 이뻐했었드랬다. 여차하다가는 기회를 놓칠 것 같아 담 날로 찜하러 갔었던 기억이 새롭다. Grey tabby에 어울리는 검은색 목걸이는 그 날로 착용시켰드랬다. 쪼만한 것이 식품점 이곳 저곳을 누비며 돌아댕기기에 오가는 사람들 발에 치이면 안되니깐 방울=필수! 물 외에는 거의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기에 먹거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가 식품점 주인 댁 냥이 Betty 차지가 되었다. 

이사해 놓고 둘이가 한 식구가 된 이후 한동안 방울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어느만큼에 한 번씩 둘레를 조절해 주곤 했는데, 어느날엔 싫다고 반항을 하길래 풀어주었다. 완강히 거부하길래 이후로 다시 해 줄 엄두를 못내었고, 울 Tommy는 진정한 자유냥으로 되돌아간 듯 했다. 방울 소리가 안들리면 소재 파악이 안되기 때문에 불안했지만 곧 서로 적응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집사는 발 움직임에 더욱 조심성을 기하고 Tommy는 집사가 어떤 움직임을 보여도 덤덤하다.



꿈 속의 사랑
- 왕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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