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월욜였답니다. 오전 9시에 병원 도착했고, 엄마가 저를 맡기고 출근하셨고, 12시에 데리러 오셨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이 9시 30분에 오기로 되어 있기에 저는 대기실로 옮겨졌는데, 요런 조런 아이들이 여럿 있더군요.  몇 몇은 머물러 지내면서 맘씨 좋은 집사님들을 기달리고 있었고, 한 아이는 집사님이 미국 여행을 가면서 맡겨졌데요. 아메리칸 숏 헤어인 그 아이는 제법 품위있게 생긴 것이 상당히 활달하더군요. 잠시도 바닥에 엉덩이를 안붙혔던 것 같아요. 여기까지를 엄마가 보고 가셨어요.

아래의 사진 세 장은 엄마가 데리러 오셔서 함께 귀가하는 길이랍니다. 날씨가 엄청 좋았다네요. 그런데 저는 몸에 열이 많은가바요. 제가 헥~헥~거리니깐 에어컨을 틀어주시더군요. 저는 드라이브 매니아랍니다.  차 속이 완전 흥분의 도가니라지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사방 팔방을 쏘다니니 말여요. 게다가 나도 모르게 연신 소리를 질러대니 목에서 쇳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바닥에 옆으로 길게 드러누워서 숨을 고르고 다시 또 쏘다니기를 반복한다지요.


검사가 끝나고 발라준 연고를 그루밍으로 얌냠한 현장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포착되었군요. 오른쪽 목에다가 면도를 해 주더니 주사 바늘을 들이대는데 겁에 질려서 앗~! 소리도 못하고 죽은 듯이 있었답니다. 엄마가 저를 데리러 오셨을 때 간호사 누나가 엄마한테 그러더군요. Tommy가 참을성이 무지 많은 good boy라고요. 어쨌던 엄마한테 점수를 따게 되어 흐뭇했답니다. 

홀몬 테스트는, 주사바늘로 찔러서 쪼매 있다가 빼더니 다시 또 주사바늘로 찌르더군요. 첫번째는 피를 뽑은 거였고 두번째는 홀몬 검사용 약물을 주입한 것이랍니다. 그러고 나서 대기실로 보내졌는데 두 시간을 기다리게 하더니 다시 또 주사바늘을 들이대고서 새로 또 피를 뽑았답니다.


데리러 오신 엄마가 어찌나 방갑던지요~! 또 사라지실까바 울어댔더니 이동장에서 꺼내어 품 안에 꼬옥 안아주셨어요.


요 아래로는 이 날 아침에 병원에 도착해서 길거리 주차 해놓고 담으신 사진들이에요. 병원은 반대쪽 길 건너에 자리하고 있어요. 호주에는 핸들이 오른쪽에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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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바로 위 사진은 엄마가 썩 마음에 들어하시는 한 컷이랍니다. 영민한 제가 눈치를 챘다지요. 바뿐 엄마를 졸랐더니 오늘은 귀챦아서도 로긴을 하셨네요. 포스팅하시는 엄마 옆에서 시방, 이불에다가 꾹꾹이를 날리는 중, 아.좋.아.라~!

검사 결과는? 엄마가 말씀하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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