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이 홀몬테스트'에 해당되는 글 1

  1. 2011.09.12 병원 댕겨왔어요: hormone test
8월 29일 월욜였답니다. 오전 9시에 병원 도착했고, 엄마가 저를 맡기고 출근하셨고, 12시에 데리러 오셨답니다. 담당 의사 선생님이 9시 30분에 오기로 되어 있기에 저는 대기실로 옮겨졌는데, 요런 조런 아이들이 여럿 있더군요.  몇 몇은 머물러 지내면서 맘씨 좋은 집사님들을 기달리고 있었고, 한 아이는 집사님이 미국 여행을 가면서 맡겨졌데요. 아메리칸 숏 헤어인 그 아이는 제법 품위있게 생긴 것이 상당히 활달하더군요. 잠시도 바닥에 엉덩이를 안붙혔던 것 같아요. 여기까지를 엄마가 보고 가셨어요.

아래의 사진 세 장은 엄마가 데리러 오셔서 함께 귀가하는 길이랍니다. 날씨가 엄청 좋았다네요. 그런데 저는 몸에 열이 많은가바요. 제가 헥~헥~거리니깐 에어컨을 틀어주시더군요. 저는 드라이브 매니아랍니다.  차 속이 완전 흥분의 도가니라지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 않고 사방 팔방을 쏘다니니 말여요. 게다가 나도 모르게 연신 소리를 질러대니 목에서 쇳소리가 나기도 합니다. 바닥에 옆으로 길게 드러누워서 숨을 고르고 다시 또 쏘다니기를 반복한다지요.


검사가 끝나고 발라준 연고를 그루밍으로 얌냠한 현장이 사진 속에 고스란히 포착되었군요. 오른쪽 목에다가 면도를 해 주더니 주사 바늘을 들이대는데 겁에 질려서 앗~! 소리도 못하고 죽은 듯이 있었답니다. 엄마가 저를 데리러 오셨을 때 간호사 누나가 엄마한테 그러더군요. Tommy가 참을성이 무지 많은 good boy라고요. 어쨌던 엄마한테 점수를 따게 되어 흐뭇했답니다. 

홀몬 테스트는, 주사바늘로 찔러서 쪼매 있다가 빼더니 다시 또 주사바늘로 찌르더군요. 첫번째는 피를 뽑은 거였고 두번째는 홀몬 검사용 약물을 주입한 것이랍니다. 그러고 나서 대기실로 보내졌는데 두 시간을 기다리게 하더니 다시 또 주사바늘을 들이대고서 새로 또 피를 뽑았답니다.


데리러 오신 엄마가 어찌나 방갑던지요~! 또 사라지실까바 울어댔더니 이동장에서 꺼내어 품 안에 꼬옥 안아주셨어요.


요 아래로는 이 날 아침에 병원에 도착해서 길거리 주차 해놓고 담으신 사진들이에요. 병원은 반대쪽 길 건너에 자리하고 있어요. 호주에는 핸들이 오른쪽에 있답니다.
.





요 바로 위 사진은 엄마가 썩 마음에 들어하시는 한 컷이랍니다. 영민한 제가 눈치를 챘다지요. 바뿐 엄마를 졸랐더니 오늘은 귀챦아서도 로긴을 하셨네요. 포스팅하시는 엄마 옆에서 시방, 이불에다가 꾹꾹이를 날리는 중, 아.좋.아.라~!

검사 결과는? 엄마가 말씀하실 거에요.



하모니카 연주곡 이어듣기

'내 안에 ♡으로 > 울 집 Tommy (Thom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Name Tag  (0) 2011.09.14
Hormone test result  (2) 2011.09.12
Cat Grass: 풀 뜯어먹는 Tommy  (0) 2011.08.19
Revolution: Heartworm Treatment  (1) 2011.08.14
왕자님  (0) 2011.08.0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