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고 싶을까? ^^

 

 

 

바람이 바람이 장난 아니다, 오늘. 오전에 빨래해서 널면서 잠시 연약한 몸 가누지를 못하여 넘어졋더랬다. 머, 화단 안으로 자빠지면서 흙 위라서 무사하긴 했다. 거센 바람에 화단으로 날려가서 내팽겨쳐졌다고 뻥칠까보다. 아주 오랜만의 어처구니 없는 상황에 웃음이 허.허.허 했다. 나도 이제 늙는가 보다^^;;

 

울 Tommy는 오전 12시 15분서부텀 시방껏 뒷마당에서 야영중이다. 부는 바람에 꼬마 의자가 나동그라지고 빨랫줄의 빨래가 마구 뒤엉켜 심난할 지경의 일기 상태인데도 끄떡없이 야영을 즐기고 있다. 데리고 들어오면 필경 엄청나게 실망+원망 하겠다.

 

이사오면서 창고로 직행하야 쳐박혀 있던 '야영 캠프(outdoor caravan)'를 한 달 전에 떠올렸고, 이후로 주말이면 꺼내어 놓고 울 Tommy를 그 안에 넣어 놓는다. 보통 오전 11시에서 오후 2시 사이에 일광욕 시키는 것이 목적이지만, 오후 3시, 4시까지도 그대로 두고 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내가 집에 있을 때면 나가자고 마구 보챈다. 한마디로, "바람 들었다"

 

그런데, 이제 곧 한파?가 닥쳐 온다. 머,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진 않지만 겨울은 겨울이다. 그래도 빛 좋은 날 주말 한낮엔 어김없이 울 Tommy 일광욕은 이어진다.

 

지난 4월 29일에 김광석 다시부르기 콘서트에 다녀온 이후로 내내 주옥같은 그의 노래를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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