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쥐고 있는 것이 일명 '캣닢'으로 채워진 물고기 형태의 장난감. 일주일 전에 vet shop에서 요걸 구매했을 적에는 캣닢이 무엇인지 저(Tommy)도 모르고 나도 몰랐다. 직원이 추천해 준 것. 집에 와서 보여주었더니 냄새를 맡고는 뒤로 나자빠질 뻔 했다. 물론 내가 아니고 우리 Tommy가..^^ 당장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더니...!

냄새가 싫지 않은 지 계속 가지고 놀기는 한다.  그니깐 냄새를 선호해서가 아니라 단지 만만한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어려서 반응을 않하는 건가 싶어서 vet shop에 물어보았더니 취향의 문제이지 아이가 어리다고 해서 반응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란다. 동안 관찰해 본 바, 이 아이는 캣닢 따위의 중독성 있는 무언엔가에 영향을 받는 타입이 아닌 것 같다. 꼭 그래서는 아니겠지만, 상당히 와일드한 성향을 지니고 있기에... 아! 그런데 요것을 가지고 놀면서 향에 취할 듯 하면 재채기를 하고 도망간다. 이 아이에게 있어 캣닢의 효과란?

올라앉아 있는 곳은, 이동장 안에 그네를 달아준 것. 곧잘 요기에 들어가 앉아 '코~' 주무신다. Tommy의 '잠자리' 습관을 돌아보면, 새 집으로 합류해서 동거하기 시작한 처음 이틀은 채 풀지 않아 놓아 둔 박스 위에서 잤고, 삼일 째 부텀 침대 생활이 시작되었는데, 가장 편안한 곳을 찾아서 '배째라'면서 진을 치지만 잘 때는 결코 곁에 오지 않고 겉돌면서  잔다(침대 위에서). 이주일 째 들어서면서 부터는 아침에 눈 뜨니 코 앞에서 보고 있다가 '꾹꾹이'도 한 번 해 주었다^^ 어제 아침엔 눈을 뜨니 감히 주인님 뒷통수 머리 위에 올라 앉아서 그루밍을..^^;; 그리고 모습을 보이지 않지만 발 밑이나 등 뒤로 이불 자락을 사이에 두고 붙어 앉아서 잔다. 엊그제 부텀은 제법 줄곧 눈으로 주인님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반경 1미터를 유지하여 휴식하신다^^ 하긴, 지가 선호하는 침대 위에서 움직여 보아야 한계가 있긴 하다. 그렇지만 이젠 바닥에서 놀더라도 쉴 때에는 꼭 침대 위에 올라와 가까이에 앉는다. 책상이랑 침대가 붙어있기에 지나 내나 "따로 또 같이"다^^

10주가 채 안된 것을 데려온 것이 4월 5일 화요일이었다. 여전히 아가의 모습이 역력하다. 마치 엄마 젖을 아직 떼지 않은 듯 볼 살이 올라있는 것으로 보인다. 성장하면 어떤 모습이 될까? 마니 궁금하다. 고양이가 특히 성장하면 모습이 많이 변한다고 하기에 더욱...


박스를 워낙에 좋아한다. 열어 두고 채 정리하지 않아 내용물이 들어있는 박스 위에 올라가 안으로 손을 넣어 휘휘 젓기도 하고 얼굴을 쏘~옥~ 안으로 넣다가 몸통까지 들락 날락...^^

아직 짐정리를 채 하지 못해 박스 몇 개가 그대로 놓여져 있는데, 요 녀석의 취향 때문에 그대로 방치해 두려고 한다, 한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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