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의 물그릇 속에 물고기가 있다.  엊그제 요 물그릇으로 장난을 쳐서 양 손에 물을 묻히고 바닥에 물을 흘려 놓았다. 요 경험 없는 집사가 처음엔 영문을 몰라서 "웬 반항이냐?"고 야단을 쳣더랬고, 이내 곧 이유를 알아 내었다. 손을 넣어 바닥의 물고기를 잡으려로 하셨다는..^-^

눈치를 금방 채지 못한 것은 이유가 있다. 이 아이를 처음 데려왔을 적에 물그릇 속에 손을 넣어 물이 있음 또는 물의 높이를 확인하고 얼굴을 숙여서 물을 먹는 모습을 보았었기 때문이다. 물그릇에 익숙해지기까지 그랬었다. 그래도 물을 엎지르지는 않았었드랬다.

오늘의 물장난과 관련해서는, 물장난 치기 전에 약 한시간 가량을 내내 캣닢 들은 물고기장난감을 가지고 놀았던 것이 원인 제공이었다. 물그릇 속에 물고기가 있으니 당연한 행동이었다!  그래서 문제의 물그릇을 치우고 다른 그릇(하얀색)으로 바로 대체하여 주었는데 거기에도 손을 넣어 휘휘 젓더라. 분석해 보건데, 이유는 "왜 여기는 물고기가 없느냐" 면서 찾느라고 휘저었던 듯..^^ 

이제부텀은 물고기 형태만 보아도 장난기가 발동하여 가지고 놀려고 할 것임에 틀림 없음을 숙지하여야 하겠다. 그리고, 생선 가게는 절대로 맡겨서는 안된다? 요건 "?"으로 남겨 둔다. 왜냐면, 내게 생선 가게가 있다면 맡기고 싶을 것이기에, 한 번 정도는...^^

요 아래는 예의 그 '캣닢으로 채워진 물고기장난감". 근데 요 건 두 번째 물건이다. 첫 번째 것은 녹색에 흰색 줄무늬 있는 물고기형태인데 어디론가 잠적해 버렸기에 새로 가져다 준 것. 첫 번째 물고기가 어디선가 나타날텐데 언제가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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