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mmy'에 해당되는 글 8

  1. 2013.06.17 6월의 겨울날,Tommy
  2. 2012.05.13 Tommy의 가을날 오후 1
  3. 2011.06.27 꾹꾹이 알람
  4. 2011.06.22 [05/04/11] 난생 처음 병원 다녀온 날

집에서 가장 햇빛이 잘 들어오는 부엌, 거기서도 가장 햇살 좋은 곳에 배치해 놓은 의자 위에서.




가는 곳 마다, 뚱땡이라고 적지 않이 놀림을 받을 때면 엄청 속상하다. 나이들면 성묘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식사량을 줄이라고 조언을 받는다. 그래서 최근에 식사량을 조금씩 줄이는 중이다.



그래도 이 정도일 줄 몰랐던 것 한 가지 = 먹을 것 밝히기를 엄청나게 한다는 것. 지 밥 후딱 먹고 Camie 밥그릇을 넘본다. Camie가 채 비우지 않은 밥그릇을 지가 비운다. 그럴려고 지 밥그릇을 후다닥 비운다. 임신 삼개월 쯤으로 보이는 몸집을 하고서...--;;


밥그릇(들)을 비우고 나서 바로 씽크대로 원정 가기도 한다. 채 치우지 않은 파우치 봉지에 코 박고 있는 꽁무니를 볼 때면 한 숨이 절로 난다..ㅠ.ㅠ


그런데, 그래도 내게는 여전히 너무도 이뿐 Tommy.. 이렇게 순박하게 생긴 냥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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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마당에서 야영 중인 Tommy. 전형적인 가을날 요즈음, 주말이면 오후 한 때를 울 Tommy는 요로고 보낸다.

 

 

실내에 가두어 두는 것이 너무도 미안하기에, 이렇게라도 해 줄 수 있음이 다행이다.

 

 

 

 

이전에 살던 집에서 녀석을 열두시간 만에 포획했던 일이 있다. 집 밖으로는 나가지 않았으니 Tommy 입장에서는 가출도 외출도 아니었다. 땅과 건물 사이 공간, 낮고 지지분하고 습하고 어두운 그곳은 밝은 대낮에도 꼴도 보기 싫은 곳인데, 녀석은 그곳에서 해질때까지 9시간 가량을 숨어서 때를 기다렸다.

 

퇴근하고 와서 늘 그렇듯이 불러보니 어디선가 Tommy가 화답을 하고 있었다. 소리를 따라 따라 그리로 기어 들어갔고, Tommy가 있음을 확인하고 되돌아 나와서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내 몰골은 온통 흙투성이었더라.

 

녀석은 그 안에서도 잡히지 않으려고 막다른 벽의 작은 틈새로 들어가 있었다. 못 빠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어 동물구조대에 구조 요청 전화를 했었다. 그리로 들어간 지 24시간이 지나도 그자리에 그대로 있으면 다시 전화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바로 와주지 않는 그들에게 서운했으나 그들이 옳았음을 알게 되었다. 해가 지자 마자 그들의 말대로 Tommy가 존재를 드러내었으니깐.

 

 

내게는 악몽이라는 이름의 해피엔딩이었고, Tommy에게는?

 

 

 

요 아래 두 장은 커버를 들추고 담았다. 튀어나오면 어쩌나 조마조마 했더랬다.

 

 

 

김광석의 가을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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꾹꾹이 알람

2011. 6. 27. 20:56 | Posted by 가i아


엄니가 보내오신 이불에서 세상 모르게 잠 든 Tommy. 태평양 건너온 지 한 삼 년 된 이불이다. 본격적으로 추위를 느끼고 꺼내어 놓은 것이 사다리랑 바구니 구매한 다음 날였다. 사다리 보금자리 땀시 2순위로 밀려나 있던 요 이불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그로부터 몇 일 후. 사다리 침대로 가기 전에 곁으로 와서 요 이불 위에 잠시 머물곤 했는데, 보다 보니 어느날 요 이불 위에서 꾹꾹이를 날리고 있었다. 그리고 나서는 요 이불 위에서 꾹꾹이 날리는 일이 일상 다반사가 되었다. 여전히 밤 잠 잘 적에는 사다리 바구니 보금자리로 들어가지만, 예외적으로 두 번 정도는 곁에서 취침한 적도 있다, 요 이불 위에서.

첨 데려왔을 적부텀 무척이나 기대하고 있었던 꾹꾹이!!!  이전에는 딱 세 번 정도 스쳐가듯 보기만 했었기에 본격적인 공연에 황공해서 몸 둘 바를 모를 지경이다^^;;

그.런.데!  요 꾹꾹이가 알람 행세를 한다. 요 몇 일, 아침에 요 꾹꾹이로 눈을 뜨니 말이다. 덮고 있는 이불 위로 올라와 배나 팔이나 다리 부분에서 꾹꾹이를 한다. 그러고 나면 조금 있다가 알람이 울린다.





집사도 요 이불이 좋다, 엄.청.시.리.......^^

아래의 사진 속에서 그루밍하고 있는 이.뿐.울.Tommy.



Romance
-Niric

그동안 병원을 한 달 간격으로 세 번 다녀왔는데, 공교롭게도 매번 다녀올 적 마다 지쳐서 기운이 없고 축 쳐져 있곤 했다. 마치 없는 병을 얻어서 오기라도 하는 것처럼. 가까이 해서도 안되고 또한 멀리 해서도 안되는 병원엘 필요로 할 때마다 가야 할텐데...

다음 번 병원 가는 날은, 향후 2개월 정도 후로 예정되어 있다. 중성화 수술을 생후 8개월~10개월 정도에 받는 것이 좋다고 해서. 하지만 상황에 따라 조금 앞당겨질 수도 또 늦추어질 수도 있겠다. 중성화 수술에 앞서 피검사를 해 볼 생각이기에 더욱 걱정스럽다. 그저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라서 잘 견뎌주길 바랄 뿐이다.

울 Tommy 난생 처음 병원 출입했던 날, 귀가하자 마자 쓰러져 잠들었다. 어린 것이 고.생.많.았.다!

<관련 포스팅: 23/04/11>



Deep Peace
- Bill Doug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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