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유는 다 제쳐 두고 그저 private한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커버 달린 형으로 화장실을 구입했으나, 결국엔 커버를 분리해 놓고 오픈형으로 쓰고 있다.  이유는,

첫째: 큰 일을 보고 나면 바로 바로 치워줄 수가 없다, 보이질 않으니. 그렇다고 해서 확인하려고 수시로 커버를 열었다 닫았다 하기가 불편하다. 보이고 또한 냄새를 쉽게 맡을 수 있어서 가능한 한 바로 바로 뒷정리를 해주어야 비교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 지한테나 내한테나.

둘째: 큰 일을 볼 때에는 컨테이너의 모서리 부분에 앞 발을 짚곤 하는데, 커버가 씌워진 상태에서는 불가능하다. 

둘째: Tommy가 용변보는 모습=백만불짜리. 그 구경 거리를 포기할 수가 없다^^;;

아래 사진: 작은 집에 들어 간 Tommy. 큰 집에 들어간 것은 찍어둔 것을 못찾겠다--;;


발로 scratch+digging 해서 뒷정리를 하고 있다.


컨테이너를 분리해서 꺼내는 중인데, 뛰어 들어가서 놀고 있다.


분리해서 꺼내어 놓은 컨테이너에 toilet litter를 replace 하는 중인데, 얼씨구나 좋아서 언능 들어가가꼬 영역표시를 하고 있다.


아래 사진: 커버 달린 화장실 'Cat Toilet Home'이다. RSPCA 웹사이트에서 온라인 구매한 것. 4월 27일에 사무실로 우편 배달 왔는데 QLD주에서 보내왔더라. 그런데, 사진 속에서처럼 defect 나서 문이 안으로 들어는 가지만 밖으로 되나오질 않기에 수신자 부담으로 우편 반품을 하고 일주일 만에 교체품을 역시 우편으로 받았다. 완전 조립된 것으로 보내왔더라.


커버가 달린 완제품의 toilet을 이용할 당시에 담은 사진들.  일 보러 들어가는 것을 포착해야 하고 또한 나올 때에는 뛰어 나오기 때문에 사진으로 담기가 쉽지 않았다. 



보너스: 울 Tommy가 제작한 맛.동.산의 실체 (참치를 먹으면 색채가 요렇다)


그리고 살짜기 감추어 놓은 맛.동.산. (보통 건사료를 먹으면 색채가 요렇다)


 
지난 토욜 그니깐 꼭 일주일 전에 Bunnings Warehouse로 쇼핑을 갔더랬다. 쇼핑 품목은 화분과 사다리였다. Tommy를 피해서 canteen으로 피신해 있는 사무실의 화분 두 개가 제법 성장을 했기에 화분 갈이를 해주려고. 그리고 사다리는 울 Tommy를 위해서.

자고로 냥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고자 하는 본능이 있다. 책장과 옷장 위를 시선으로만 쫒던 Tommy가 어느날부터는 올라가려고 물리적으로 시도하는 것을 보았다. 어설프게 조성을 해 놓았다가는 쪼만한 것이 역부족이어서 사고가 날 지도 모르겠다 우려가 되어 견고한 여건을 조성해 주기 위하여 사다리를 가져다 놓기로 결론내린 것이다. 

그런데, 화분을 고르던 중 hanging basket이 눈에 들어오면서 울 Tommy가 들어가 앉으면 편안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걸어 두어서 흔들리기도 하는 basket이라면 들어가 앉은 Tommy에게 즐거움이기도 하겠고.

예상은 적중하기도 했고 빗나가기도 했다. Basket이 침실 역할까지도 해 주는 반면에 사다리는 그 용도가 무용지물이다. 타고 옷 장 위로 올라가려는 생각을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으니 말이다. 맨 위의 세 번째 계단에서 도약을 하면 되는데, 계단 세 개를 올라서 basket 안으로 쏘~옥 들어가는 것으로 충분히 만족하고 있다.

아무리 둘러 보아도 steel로 된 줄이 달린 basket을 걸어 두기에 steel로 된 사다리 만한 것이 없더라. 이를 두고 선견지명이라고 한다지^^ Basket 안에 담요를 깔아 줌으로써 사다리와 바구니를 접목시킨 견고한 휴식 공간이 탄생했다.


 

 





잠시 지방 방송: 시방 basket에 들어가 코~ 단잠 중인데, 꼬랑지가 살짝 살짝 흔들리고 있다. 먼가 신나는 꿈을 꾸고 있음에 틀림 없다.



그래서 그 날 이후로 지금껏 요기에서 휴식하고 취침하고 있다. 그리고 잠이 제법 늘었다. 이 곳을 침실 용도로 사용하는 시간이 많으니... 처음 나흘 간은 "누구시더라?" 라고 하는 듯 침대를 외면했고, 그 담 부터는 곁에 와서 조금 머물고 침실로 올라가곤 한다. 곁에서 함께 잠들고 함께 눈 뜨는 행복이 온데 간데 없이 사라졌긴 해도 집사는 괜챦다. 왜냐면, 울 Tommy를 위해 한 일 가운데 눈에 띄게 잘한 일이기 때문에...

아, 요 아래 사진 설명: 낮에도 숙면할 수 있도록 커튼을 쳐주었다. 커튼은 열고 닫을 수 있다^^ 울 Tommy 휴식 공간이 더욱 아늑해졌다.





I'm In Love With You
- Steve Forbert

코~ 취침 중인 사진으로 거울 효과를 내 보았다.  다소 예술스러운 듯 보이는 것이 미소를 짓게 한다. 냥이가 거울 보는 것을 싫어한다고들 하던데, Tommy는 머 딱히 좋다 싫다를 떠나서 거울을 둘여다 본다.  사실, 본다고 들여다 보는 것인지 아니면 멋도 모르고 두리번 거리는 것인지 감이 잡히지는 않는다. 아직 어리기에 현상에 대한 인지 능력이 떨어져서 머가 먼지 모르는 듯 싶기도 하다. 암튼, 거부 반응은 없다.


그건 글코, 대대적인 변화가 생겼다. 침대를 공유하는 시간 특히 한 침대에서 잠드는 일이 어느 날 이후로 완전 없어져 버린 것이다. 어쩌면 위의 사진이 마지막이 될런지도... 침대가 더 이상 휴식처이자 잠자리로서의 안식처가 아닌 것이다, 나한테 말고 울 Tommy한테 말이다. 굴러 들어 온 돌이 박힌 돌을 빼 낸다더니 이유인 즉슨, 새로운 보금자리가 등장한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새로운 보금자리의 터가 한 지붕 아래라는 것. 상세한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Your Beautiful Love
 - Back to Earth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아참 입이 삐뚤어져도 말은 바로 하랬지요~!  울 집사님 왈, 시드니에는 눈 볼 일 없다고 하시더군요. 해가 뜨나 달이 뜨나 비가 오고 바람 불어도 한결같이 일용할 양식을 거르지 않으시는 집사님 어머니께 무.한.감.사.를 드리고 있는 저랍니다.


저 만큼 인텔리젼한 냥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하실래요?  촬영 장소가 제가 출퇴근 하는 오피스랍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고부터는 제가 감기에 걸릴까바 집에 두고 댕기시지만  이곳도 이미 제 나와바리임에 틀림없답니다. 왜냐? 한동안 내내 출근해서는 영역표시를 요기 조기에다가 학실하게 해 두었걸랑용.

요 사진은 날씨가 쪼매 풀렸던 지난 주 월욜에 울 집사님이 신나가꼬 저를 아니 제가 울 집사님을 따라 신나가꼬 출근한 날였답니다. 복사하시다가 용지가 바닥이 나가꼬 새 것을 뜯으셨는데, 당근 제가 그 박스를 점령했지 모에요~! 울 집사님이 사다 주신 소리나는 공 장난감으로 실컷 놀았더니 쪼매 고단해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랍니다. 제 뒤로 알록달록 이뿐 '공'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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