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으로/울 집 Tommy (Thomas)'에 해당되는 글 51

  1. 2012.03.03 Tommy는 레드카펫 타고...
  2. 2012.02.01 생일날
  3. 2012.01.30 드라이브와 이동장 1
  4. 2012.01.25 흐르는 물이 맛나요 1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다가 마침내 소원 성취를 이루었다. 독감에 걸렸다고 연막탄을 쳐서 동정심을 유발해 놓고 이사 온 새 집에서의 생활을 미주알 고주알 나열하다가 때가 도래한 듯한 타이밍을 포착하여 질문을 던졌다. 

"엄마, 내가 왜 작년부터 이 집 저 집을 전전하고 있는 지 말 할까?"

당근 귀가 솔깃해지셔서는 숨 죽이고 답을 기다리시더라. 수화기 너머로 긴장타는 엄마의 모습이 그려져서 웃음이 나더라.

"제대로 보고 다녀라" 면서 딸의 보는 눈과 판단력을 염려+의심 하셨던 엄니는 이유를 알게 되셨고, 이렇게 해서 난 울 Tommy를 레드카펫 태웠고, 울 Tommy는 정식으로 우리 집안 족보에 등극하였다.


'내 안에 ♡으로 > 울 집 Tommy (Thom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mmy의 가을날 오후  (1) 2012.05.13
Tommy가 바람들었다  (0) 2012.05.13
생일날  (0) 2012.02.01
드라이브와 이동장  (1) 2012.01.30
흐르는 물이 맛나요  (1) 2012.01.25

생일날

2012. 2. 1. 18:36 | Posted by 가i아



아침에 엄마가 생일축하송 불러주셨어요.  엄.마.고.마.워.요~^*^

생일 선물은 엊저녁에 주셨어요. 오늘 "쨘~!" 하고 내어 놓는 것이 각본이었는데, 고 새를 못참으셨데요. 깃털 낚싯대 장난감, 정신나간 쥐돌이 장난감 그리고 우유를 선물받았어요. 아침 식사 메뉴는 오곡밥이었어요. 건사료와 간식을 집합시켜 다섯 가지를 섞으셨어요.

우유는 앞으로 계속 먹게될 것 같아요. 지난 해 4월부터 6월경까지 엄마가 습관적으로 사다가 저를 먹이려고 계속적인 시도를 하셨었는데, 제가 매번 거부했었데요. 사료를 우유에 띄워서 또는 찻숟가락으로 우유를 떠서 또는 손가락 끝에 우유를 적셔서 어떻게든 먹여보려고 하셨지만 매번 헛수고였더래요. 그래서 우유가 엄마 쇼핑리스트에서 빠지게 되었고 언젠가부터 엄마도 나도 우유의 존재를 잊고 살았다지요.


생일 선물로 먼가 특별한 것을 생각하시다가 우유가 떠올랐데요. 엄마의 예상이 적중했고요. 왜 이런거 있쟎아요. 아무리 좋은 장난감이라도 연령에 맞는 것이어야 가지고 논다고요. 아깽이적의 우유가 제게 그랬나봐요. 그 맛을 알기엔 제가 너무 어렸다고요.  이렇게 맛난 것을 우찌..

 


'내 안에 ♡으로 > 울 집 Tommy (Thom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mmy가 바람들었다  (0) 2012.05.13
Tommy는 레드카펫 타고...  (0) 2012.03.03
드라이브와 이동장  (1) 2012.01.30
흐르는 물이 맛나요  (1) 2012.01.25
새 해 소망  (0) 2012.01.11



일상생활에서 자발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경우가 거의 없다. 그런데 드라이브 할 때는 시종일관 종알종알 재잘재잘 차 안이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를 질러댄다.

아깽이 적엔 걍 품안에 안고 차로 이동하고 품 안에 안고 팻숖에서 쇼핑도 했더랬는데, 이제는 결코 이동장 없이는 엄두를 못 낼 일이다. 겁이 많은 존재라서 땅에 내려달라고 발버둥하지는 않지만, 무엇엔가 놀래면 순식간에 품을 뛰쳐나가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미 여러 번 산 경험을 하였다. 엄마 품에 안심하고 꼬옥 안겨있으면 얼매나 쫗을꼬~!  그저 어디론가 도망가서 숨어야 한다는 본능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이동장에 넣어 차로 이동하고, 귀가할 땐 다시 이동장에 넣어 집 안으로 이동한다. 안전 문제로 인해 차 안에서는 가급적 이동장 안에 있도록 길들이려고 하지만, 쉬지 않고 정신 사납게 울어대는 통에 매번 어쩔 수 없이 이동장에서 꺼내어 주곤 한다. 내가 온전해야 안전운행을 할 수 있으니깐..

근본적으로 갇혀있는 것을 못견뎌 한다. 그리고 달리는 차 안에서 이리 저리 옮겨다니며 창 밖을 내다 보는 것을 무쟈게 좋아라 한다.  무엇보다도 평소에는 결코 들을 수 없는 제대로 된 목소리를 들을 수가 있다. 자유의 몸으로 드라이브 하는 동안엔 내내 목이 쉬어라 차 안이 떠나가라 고성방가를..=^^=

'내 안에 ♡으로 > 울 집 Tommy (Thom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Tommy는 레드카펫 타고...  (0) 2012.03.03
생일날  (0) 2012.02.01
흐르는 물이 맛나요  (1) 2012.01.25
새 해 소망  (0) 2012.01.11
산골머슴아의 찹쌀떡과 젤리  (0) 2011.12.06



동영상 끝나갈 즈음에 엄마 목소리가 들리니깐 난데없이 어디선가 "끼웅~ 끼웅~" 한다.  "야미 야미" 하는 소리에 밥시간인 줄 알고 자다가 깬 것이다 ㅋㅋㅋ 네버 에버 지가 먼저 가까이 와서 살갑게 구는 일이 없는 녀석이 잠 귀는 밝다. 아니, 사실 깊이 잠드는 일이 아주 드물다.

수돗물 그니깐 흐르는 물을 좋아한다. "냐아~ 냐아~" 해서 쫒아가 보면 수도 꼭지 옆에 가서 앉아 있을 때가 있다. 눈이 마주치면 물 틀어달라고 빤히 올려다 본다.  그런데 욕실 바닥에 쉬야를 가끔 하는 것 같다. 마른 바닥에 물기가 비칠 때가 있어서 그리 추정한다. 아직 목격은 못했다. 보통 소변의 양이 적은 편이라서 심증만 가는 중이다.

암튼, 나처럼 적응력이 무지 강한 녀석이다. 8~10주령의 아깽이를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잠시 몸을 사리고 나서 집안 수색에 들어갔었고, 두번째 집에 이어 세번째인 지금도 처음부터 지 집이다. 환경이 바뀌었다고 해서 예민해 지거나 행동에 변화가 오는 경우가 없다.

잘 적응해 주니 그저 이쁘고 고맙기만 하다=^^=

'내 안에 ♡으로 > 울 집 Tommy (Thomas)'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일날  (0) 2012.02.01
드라이브와 이동장  (1) 2012.01.30
새 해 소망  (0) 2012.01.11
산골머슴아의 찹쌀떡과 젤리  (0) 2011.12.06
찹쌀떡과 인증샷  (1) 2011.11.17